-아야나에게
22살! 정말 새삼스럽지만 다시한번 축하합니다(ㅋㅋㅋ)
이렇게 아야나에게 편지를 쓰는건 처음이에요.
매니저상에게 편지 부탁을 받고 깊게 얘기 한적 한번도 없는데!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지금 이런저런 회상을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그치만 깊은 이야기를 해본적 없는건 사실이니까! 감동 받을만한 걸 쓸 수 없을거에요
그리고 22살이 된 후의 얘기만 할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용서를!(^o^)!
아야나와 만난지 6년 반, 만났을 때도 지금도 쭉 변함없이 손이 많이가는 언니에요
혼자서 못있고 댄스나 노래를 외우는걸 도와줘야하고
어느쪽이 언니야! 라고 생각한 적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옆에 있는게 당연해져서 없으면 쓸쓸해지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 아야나와는 AKB활동과 학업을 양립하는 동지로서 공감되는 것도 많아서
"이런 바쁜 시기에 이런 과제가~"라던가 곧잘 불평이나 불만도 이야기했네요
만나면 활동의 얘기보다 학교의 이야기를 더 많이 얘기한 것 같아요
졸업논문의 진행상태를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조마조마 했지만
올해 4월에 아야나가 무사히 졸업해서 진짜 안심했어요!ㅋㅋ
재작년(2016)과 작년(2017)의 총선거에서 랭크인을 놓쳤을 때 분명히 괴로웠겠죠
강한척하는 아야나니까 나에게 그닥 분한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이야기하지 않아도 감정이 새어 나와 걱정했어요
랭크인을 하지 못한 멤버들로 한 콘서트(2017) 에서 발표된 총선발 선거 연장전(권외 순위인 81위 ~ 100위 멤버 발표)에서
94위라는걸 알았을 때, 기분이 상쾌해진 듯, 안심 한 것처럼 웃는 얼굴이어서,
무대 뒤로 돌아왔을 때도 다행이다~~ 하면서 엄청 얘기했죠
2년째에는 데자부다! 라고 생각하며 봤습니다
[2016년과 2017년은 총선거에서는 1등부터 80등 까지의 멤버를 발표했다.
아야나는 2016년에는 속보에서 94위 / 2017년에는 선거 연장전에서 최종 94위임이 발표 되었고
순위 발표가 1 ~ 100등 까지 늘어난 2018년 선거에서 최종 94위를 함]
그러니까 올해는 랭크인한게 특히 더 기쁘지않았나요?
나도 순수히 함께 (랭크인을) 축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아야나가 매일 SHOWROOM을 하거나, 다양한 노력을 해온걸 지켜봐서가 아닐까? 생각해요
정말 기뻤어요.
화제를 바꿔서, 불과 몇일 전에 팀A 공연이 얼마나 즐거운지
반짝반짝 빛나는 웃는얼굴로 얘기해 줬을 때 아야나가 굉장히 생기가 넘쳐 보였어요
공연의 포지션이 정해졌을 때 후배의 뒤에 서는건가~ 애달프게 말했는데
첫 날 공연을 마치고 후배들이 모두 반짝반짝 빛나서 납득했어! 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는 실실 웃고 있는 아야난이지만 내가 모르는 곳에서 어른이 됐구나~ 하고 연하지만 감동했습니다
역시 동기는 특별한 존재에요. 라이벌 이지만 라이벌인 관계를 넘어, 아야나의 행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반년정도 남은 22살. 아야나에게 있어서 즐겁고 충실한 날들이 되기를
내가 할 수 있는건 얼마 없을지 모르지만 언제라도 이야기를 들으테니까 의지해주세요
키타자와 사키로 부터